안강읍 산대11리 마을만들기사업 추진
농촌 지역 기초생활기반 확충, 정주환경 개선, 주민 역량 강화
경주시가 안강읍 산대11리 ‘마을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일 안강여자중학교 강당에서 ‘산대11리 마을만들기사업 기본계획수립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예병원 경주시 농림축산해양국장과 이강희 시의원을 포함해 주민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 주민 대상 설명회와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의견 수렴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안강읍 산대11리는 지난 2021년 1월 산대4리로부터 분리된 마을이다.
사정이 이런 탓에 산대11리는 기반시설이 전무한 상황이다.
특히 마을 내 청년회, 부녀회, 노인회 등 주민들이 모여 회의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 이날 착수 보고회도 마을과 인접한 안강여자중학교 강당을 빌려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경주시는 지난해부터 마을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마을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공동체활동거점공간 조성을 서둘러왔다.
산대11리 김영철 이장은 “마을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함을 경주시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어 감사하다”며, “향후 살기 좋은 산대11리로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최태진 농촌활성화팀장은 “현재 공동체활동거점공간 조성에 해당하는 부지를 한국자산관리공사 측과 매입에 관한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며 “마을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준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폐기물과 쓰레기, 잡초로 무성했던 공간을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공원으로 변모시켰던 저력이 있는 산대11리 마을”로서, “앞으로 마을만들기 사업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마을만들기사업은 마을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편의를 높임과 동시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공용공간이나 시설, 장소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역량 또한 강화하면서 지역활성화를 도모하는 점도 또 다른 장점이다.
이에 경주시는 올해만 9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