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극심지역, ‘확산 방지’ 수종전환 추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가용수단 총동원
경주시가 최근 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보다 효과적인 방제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기존 방제 방법에는 한계가 있어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피해 극심지역을 중심으로 수종전환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재선충병이 소규모 형태로 발생하던 기존 양상과는 달리 최근 들어 밀집 형태로 집단적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기존 예방나무주사와 피해고사목 등을 방제하는 방법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수종전환사업은 피해집단 및 극심지역의 소나무류를 제거하고 새로운 대체 수종으로 조림하는 사업이다.
무엇보다 방제약품 구입에 따른 막대한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데다, 산림소유자는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지자체와 산주 모두에게도 득이 될 수 있는 사업이다.
경주시는 관련 지침이 개정되는 데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산주들과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10월부터 2024년 현재까지 시행하고 있는 방제사업에 약 16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예방나무주사 87ha, 소나무류 고사목 약 13만 본을 대상으로 방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