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배출량 줄이고, 악취 방지하는 RFID 처리기 도입
지난해 45대 설치에 이어 올해 90대 추가 설치·운영키로
경주시가 쓰레기 감량 효과 등이 우수한 음식물류 폐기물 전자태그(RFID) 기반 처리기 설치 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시는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의 RFID 음식물 처리기를 지난해 연말부터 △센트럴 푸르지오 △동천 우방아파트 등 공동주택 2개소에 45개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RFID(무선주파수를 이용해 비접촉으로 읽어내는 인식시스템) 기반 음식물 처리기는 전용카드를 기기에 접촉하면 투입구가 열리고 음식물쓰레기 무게를 측정해 버린 무게만큼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기는 배출 용기가 장비 안에 들어 있어 미관상으로 깔끔하고 악취 또한 적은 장점이 있다.
또 배출량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도록 유도해, 쓰레기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경주시는 올해 사업비 1억 5800만원을 들여 공동주택 4개소에 RFID 음식물 처리기 90대를 설치·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다음달까지 △협성휴포레 용황 △두산위브트레지움 등 공동주택 2개소에 48대의 RFID 음식물 처리기가 설치된다.
시는 올 연말까지 42대를 추가로 지원하기 위해 현재 음식물 처리기 설치 신청을 받고 있다. 지역 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면 신청 가능하다.
한국환경공단 통계에 따르면 RFID 음식물 처리기 설치 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기존 대비 평균 36.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낙영 시장은 “RFID 종량기 보급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공동주택 전역은 물론 단독주택 지역에도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