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첫 발생…가금농장 방역 강화 나서

방역 위해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등 행정명령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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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일본 산란계 농장에서 올 겨울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가금 사육 농가를 상대로 차단 방역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 27일 일본 남단 사가현 가시마시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가금농장 방역을 보다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AI가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AI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철저한 AI 차단을 위해 경주시는 축산관계자들의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등 10건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어 경주시는 보다 효과적인 차단 방역을 위해 생석회, 소독약을 지역 농가에 배부하고 천북과 경주TG 등 2곳의 거점소독시설의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 철새도래지 통제초소 1개소, 대규모 산란계농가 통제초소 1개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 소독차량을 상시 운행하며 주요 거점 방역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가금 사육 농가는 고병원성 AI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 내부로 출입하는 차량·사람 등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축사 출입 전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매일 청소 등 가금 농장의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하며, “폐사·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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