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한국문화 배우는 중국·베트남 공무원
“한국말 배우러 왔어요”
중국 산시성 등 행정관청에서 근무하는 외국 공무원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기 위해 경주를 찾았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베트남에서 온 공무원 6인방으로 서라벌대학교에서 한국말을 배우기 위해 경주를 찾은 것. 이들은 중국 산시성, 지린성, 닝샤후이족자치구, 허난성, 후난성을 비롯해 베트남 타이응웬성 등의 행정 관청에서 근무하는 현직 공무원들이다.
이번 연수는 경북도가 주관하는 ‘해외 자매우호도시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서라벌대가 연수 위탁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경주 방문이 성사됐다.
앞서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연수는 한국어 교육은 물론 경북의 대한 산업·문화·역사 등을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형식의 체험 교육과 현장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들 공무원들은 오는 29일 있을 수료식을 끝으로 3개월 간의 연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에 주낙영 시장은 이들 공무원 6인방을 황리단길의 한 식당으로 초대해 식사 자리를 겸한 간담회를 23일 가졌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에서 보낸 시간을 특별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한국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애정을 바탕으로 튼튼한 가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 시장은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 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