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쇼! 신라하다, 남경주, 김동완 인터뷰
"반드시 성공시켜 경주대표 공연 만들겠다"
경북문화관광공사의 ‘더 쇼! 신라하다’가 개막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 처영을 신라시대로 데려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신사 ‘밀본’역을 맡은 남경주와 김동완 두 배우를 만나 이번 공연에 임하는 각오와 공연의 주요 관전 포인트 등을 들어봤다.
남경주 배우는 “예술 감독으로 이번 공연을 반드시 성공시켜 경주를 대표하는 공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에서도 대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 뮤지컬의 예술 감독도 맡아 무대 앞뒤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룹 신화 출신의 김동완은 “밀본 역에 더블 캐스팅 됐는데 선배님이 완성시켜 놓은 캐릭터를 모방하며 나름의 김동완이라는 양념을 치겠다”며, 결코 선배인 남경주 배우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Q) <더 쇼! 신라하다>참여 소감은?.
남경주 : 관광객을 포함한 경주 시민들 그리고 경주를 대표할 수 있는 그런 공연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고민을 많이 했고, 그 결과로 지금의 <더 쇼! 신라하다>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계속 발전시켜서 경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에서도 대표가 될 수 있는 그런 공연으로 발전을 시키고 싶습니다. 그런 각오로 임했습니다.
김동완 : 남경주 선배님이 배우이자 예술 감독으로 참여하신 작품에 제가 더블 캐스팅으로 참여하게 돼서 너무너무 영광스럽습니다. 행복하게 공연에 임하고 있습니다.
Q) 더 쇼! 신라하다의 매력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남경주 : 제목에서 딱 나타나죠 “더 쇼 신라하다”.
신라의 찬란했던 문화 예술 그리고 신라의 정신, 특히 화랑도 정신 이런 것들을 쇼 형식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더 쇼 신라하다” 이게 가장 매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동완 :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쇼적인 느낌을 잘 살렸고,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아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대가 퍼포먼스 자체로 볼거리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이 무대에 반하실 수밖에 없는 그런 뮤지컬입니다.
Q) ‘밀본’역에 더블캐스트 됐는데,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
남경주 : 밀본은 처영이라는 댄스팀 리더를 만나 그 친구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진짜 필요한 게 뭔지를 찾아주려고 하는 그런 역할의 인물입니다. 아주 젊은 친구들과 소통이 잘 되고 그리고 그 친구가 보기에는 이 사람(밀본)은 예사롭지 않은데 뭔가 굉장히 괴짜 같지만 그냥 괴짜가 아니라 뭔가 고수 같은 느낌이 나는, 독특한 인물, 유니크 한 인물로 보여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삶 그대로를 밀본이라는 인물에 투영을 해서 보여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동완 : 저는 대 선배님과 더블 캐스팅돼 굉장히 부담이 됐습니다. 그래서 선배님을 굉장히 많이 모니터링 했습니다. 거기에 저 나름의 좀 재미있고, 좀 가벼운, 코믹 요소들을 더해 나가고 있습니다. 선배님이 너무 많이 완성 시켜놓은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저는 좀 그걸 잘 모방하면서 적당히 김동완이라는 양념을 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같은 역할을 맡은 배우에게 서로 한마디씩 한다면
남경주 : 동완이가 잘하고 있지만, 그냥 부담 안 갖고 무대에서 아주 굉장히 밀본으로서 즐거운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동완 : 저는 공연과는 관계없이 존경하는 선배님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오래오래 무대에 세워 주세요.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
Q)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포인트는
남경주 : 춤 퍼포먼스는 말할 것도 없고 대장간 퍼포먼스도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러닝 타임이 길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메시지는 충분히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보시면서 이 얘기의 내용이 뭘 얘기하는지 그걸 좀 따라가 보면서 느끼실 수 있으면 참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Q) 신라를 배경으로 한 공연을 경주에서 하게 된 특별한 감회는?
남경주 : 경주에서 신라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말 할 것도 없이 너무나 뜻깊은 일입니다. 이 공연을 통해서 진짜로 옛날 신라 시대를 상상하고, 길을 걷고, 예를 들어 솔거미술관이 있는 언덕을 걸어 올라보고 나도 신라 사람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받습니다. 경주는 신라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를 부여한다기보다는 그냥 굉장히 저한테 기억에 남을 많은 작업이 되고 그냥 너무 행복하고 황홀하다. 그런 생각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Q) 경주와 특별한 인연 있나
남경주 ; 저는 사실 뮤지컬 공연 때 경주에 몇 번 방문한 것 그리고 중학교 다닐 그때 수학여행 와서 석굴암하고 불국사하고 갔었던 것, 토함산 올라갔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근데 이제 이렇게 내려와서 꽤 장기간 동안 공연을 하게 돼서 저는 이번에 경주하고 사랑에 한번 빠져보려고 합니다.
김동완 : 저 역시 많은 분들이 그런 것처럼 수학여행 왔다 간 기억이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실 태어나기를 옆 동네 포항에서 태어났습니다. 2살 때까지 있다가 가족들과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남경주 : 우리가 열심히 만들고 정말로 좋은 공연이라고 자신도 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오셔서 공연을 보시고 ‘직접 확인을 하시고.’ ‘야 이거 볼 만하다’ 그리고 ‘우리 경주를 대표할 만한 그런 공연이 될 수 있겠다’ 고 생각되시면 타 지역 분들도 이 공연을 많이 보실 수 있도록 홍보해 주십시오. 공연의 퀄리티 등 이런 것들은 저희들이 보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동완 : 네 ‘더 쇼! 신라하다’가 지난 2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가족들과 오시든 연인과 오시든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꼭 보러 오셔서 기쁘고 행복한 마음 담아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