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식량과학원과 트리티케일 품종 연구 착수
국립식량과학원에 보관된 트리티케일 유전자원 10종 매년 경주시로 지원
경주시가 지역 기후에 맞는 경주만의 트리티케일 품종 개발을 위해 국내 전문 육종 연구기관인 국립식량과학원과 손을 맞잡았다.
시는 25일 대외협력실에서 ‘트리티케일 품종 육종 연구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을 교잡해 만든 최초의 사료작물로 추위와 건조에 매우 강해 환경 적응성이 뛰어나며, 수확량이 높고 가축에 급여 시 기호성이 높아 최근 축산농가에 인기가 매우 높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립식량과학원은 지역에 적응이 가능한 우량계통을 육성해 품종개발을 위한 종자를 제공하고 공동으로 현지 적응성 검정 등을 수행한다.
경주시는 품종개발을 위한 포장을 확보하고 재배관리 및 특성평가 뿐만 아니라, 지역 농가 실증시험을 통해 선발된 계통과 품종의 재배 편이성, 활용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식량원에 제공한다.
트리티케일 품종 육종 연구사업은 다음 달 조성 완료되는 신농업혁신타운 내에서 첫 연구 사업(3㏊)으로 진행된다.
또 품종 등록 조건을 갖추기 위해 외동읍과 불국동 지역에도 동시에 연구 포장을 만들어 3년간(2024∼2026)에 걸쳐 연구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업무협약 후 국립식량과학원 유전자은행에 보관하고 있는 트리티케일 유전자원 10종은 3년간 경주시로 매년 지원될 예정이다.
이후 지역 기후에 가장 적합한 트리티케일 품종을 육종, 선발해 경주시 품종임을 나타낼 수 있는 고유의 이름을 붙여 품종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트리티케일 품종 육종 연구사업은 신농업혁신타운 시험포장 조성 후 첫 진행되는 연구사업이다”며 “경주 고유의 품종 개발로 축산 농가에 신속한 보급을 통해 축산농가 소득 증대에 많은 기여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