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원들, 경주서 문화 체험 삼매경에 ‘흠뻑’
독일, 포르투갈 등 5개국 대원 738명... 잼버리 공식 일정 마치고 12일부터 경주 방문
- 주낙영 시장 “경주서 머무르는 마지막 날까지 한국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 남길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아끼지 않겠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했던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이 무더위와 태풍을 이겨내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뒤 경주를 찾았다.
경주시에 따르면 11일 서울에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을 마친 독일, 체코, 루마니아, 우루과이, 포르투갈 등 5개국 대원 730여명이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 간 경주에서 머문다.
이들은 첫 공식 일정부터 극심한 폭염과 태풍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한국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일정을 추가해 경주 방문에 나선 것.
먼저 독일 대원 595명이 지난 12일부터 골굴사, 불국사 등지에서 템플스테이를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순차적으로 경주에서 머문다.
이들 중 400여명은 1박 2일 일정의 템플스테이를 마친 후에도 불국사 숙박단지로 거처를 옮겨 경주 관광을 즐긴다.
또 일부 대원들은 농촌민박 등지에서 숙박하며 문화체험과 지역탐방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만끽할 계획이다.
독일 대원들 외에도 같은 기간 체코와 루마니아 대원 100명, 우루과이 30명, 포르투갈 13명 등도 경주를 찾아 귀국 전 마지막 여정을 즐기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지역 주요 기관과 함께 추가 일정을 이어가는 대원들이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전 영역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먼저 블루원과 경주월드는 잼버리 대원들에게 워터파크를 무료로 개방했다.
이어 경주엑스포대공원은 대표 공연 프로그램인 ‘인피니티 플라잉’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시내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했고, 전세버스와 경주시청 관용버스를 활용해 보문관광단지와 도심일원을 잇는 셔틀버스를 16일까지 운행할 계획이다.
시내버스와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려면 잼버리 참가자 신분 확인을 위해 스카우트 복장을 하거나 ID카드를 소지하면 된다.
주낙영 시장은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의 경주 방문을 25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잼버리 대원들이 경주에서 머무르는 마지막 날까지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