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경주유치’ 범시민적 소통 나서
“자질·역량 갖춘 경주시의 노력에 현 정부의 중대 결단이 필요한 시점”
경주시가 시민들과 함께 오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경주 유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유치를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범시민적 소통에 나섰다.
경주시는 10일 정오 ‘2025 APEC 경주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와 지역의 한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주요 APEC 유치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는 박몽룡 위원장을 비롯한 범시민추진위원회 7개 분과 위원장이 전원 참석했으며, 주낙영 시장과 이철우 시의장, APEC유치지원특별위원회 이동협 위원장과 김소현 부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의 장을 펼쳤다.
이날 회의는 정부의 개최도시 선정 일정이 연말 공모절차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단계별 유치 로드맵을 살펴보고, 경주 유치의 장점과 약점, 위협 및 기회요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범시민추진위원회 차원에서도 로드맵 단계별 중점적으로 수행할 역할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주시는 그간 구축된 유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하반기부터는 유치도시 공모절차에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홍보영상과 유치제안서 제작, SNS 및 서포터즈 운영, 유치 포럼, 100만 서명운동, 시민선진화 캠페인, 정계 및 대정부 유치활동 등 대내외 유치 홍보전을 본격화 등이 대표적인 강화방안이다.
2025 APEC 경주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박몽룡 추진위원장은 “경주의 미래를 위한 일대 전환점이 될 정상회의 유치는 어느 누구 한사람의 힘으로만 해결될 수 없다”며 “과거 태권도공원 유치 실패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시민 모두가 너나 할 것 없이 먼저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드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와 교류하던 국제도시였던 경주를 이제 다시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일은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경주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로 정상회의 개최에 손색없는 자질과 역량을 갖춘 만큼 이러한 지자체의 노력에 힘을 실어줄 현 정부의 중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