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 큰 호응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한 양질의 일자리 13명에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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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올해 첫 도입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이 사업 참여자와 수혜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예산 3억1800만원을 투입해 *장애아동 돌봄 구축 *청소년 영어학습 및 심리 프로그램 등 2개 사업을 추진해 1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만 50세 이상 70세 미만의 경력과 전문성을 가진 신중년에게 지역사회 서비스 일자리를 제공하고 해당 경험을 통해 민간 일자리로의 이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장애아동 돌봄 구축사업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또는 장애아 돌봄 업무 경력자 10명이 지역 장애 어린이시설 및 경희학교를 방문해 전담교사 업무를 보조한다.

이들은 아동들 식사 시 불편함이 없도록 식사를 도와 줄 뿐만 아니라 화장실 동행, 교실 간 이동 시 안전사고 예방 등 단체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의 한 장애 어린이시설 원장은 “선생님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력 부족으로 항상 장애 아동을 돌봐주는데 한계가 있었다”라며 “이번 사업이 부모들과 사업 참여자들에게 많은 보탬이 돼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 라고 전했다.

청소년 영어학습은 및 심리프로그램은 해당분야 전문 인력 3명이 다문화 및 저소득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수준별 영어 독서 프로그램을 비롯해 진로탐색 검사와 MBTI 검사 등 심리치료 과정을 진행한다.

특히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심적으로 움츠려 든 다문화 아이들에게 부모와 함께 갈등 다루기, 집단 응집력 키우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들은 아동의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이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가경사회서비스지원센터, ㈜말하기세상 등 2개 단체를 공고 절차를 통해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박달규 일자리청년정책과장은 “신중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발휘해 추진하는 경력형 일자리사업인 만큼 참여자와 수혜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양질의 지역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거양득의 사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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