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와장 ‘노당 정문길 선생 작품전’ 열어
전통 기와의 맥을 잇는 장인, 문화재 복원에 일익을 담당
한국 최초 문화재 기능보유자 제1호 와장 정문길 선생 작품전 공개행사가 10일 안강읍 노당기와에서 개최했다.
무형문화재 제43호와 더불어 문화재수리 기능보유 제와장인 제670호이기도 한 노당 정문길 선생 작품전시회는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
1부 식전공연, 2부 내빈소개, 인사말, 3부 제품소개, 기와 제작 시연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노당 선생의 작품에 관심을 가진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정문길 제와장(製瓦匠)은 전통 기와의 맥을 잇고, 전승 보존 발전시키고 있는, 기와 전문가로써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장인이다.
한국문화재 기능보유자로 국내 유명사찰을 비롯한 국보급 문화재 보수에 전통제작 방식을 고집하고 있으며, 또한 전통 기와가마(窯)를 복원 축조해 제작. 생산하고 있어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노당기와는 정문길 선생의 조부인 정유제 옹이 설립해 향토기업을 시작으로 2대 정석동 옹 대에 특허를 취득하고, 3대 정문길 제와장은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받았으며, 현재 장남인 정병태 대표이사가 맥을 잇고 있다.
노당 정문길 선생은 ”오늘이 내일의 역사로 남듯이 전통 수제기와 한 장은 우리들의 역사문화 속에 길이 새겨져 우리 민족의 우수성이 길이 빛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