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체전에 3년 지난 유니폼 지급한 경주시체육회
경주시장,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 등 관계자에 땡처리 재고 입혀
경주시체육회가 주관한 경주시민체육대회에서 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에게 지급된 단체복 제조 년 월이 3년이 경과 한 재고품으로 밝혀져 말썽이다.
지난달 22일 시민운동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4년여 만에 ‘함께뛰는 시민! 살맛나는 경주! 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됐다.
이날 입장식에는 경주시체육회가 단체복으로 지급한 상의 바람막이가 비 메이커에 3년이나 지난 재고품에 계절과도 맞지 않는 옷이 내빈들에게 지급됐다.
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관계자에게 지급된 단체복은 중저가 브랜드 B사 제품으로 2019년 12월 제작된 것으로써 3년이나 지난 제품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주시체육회 관계자와 공무원에게 지급된 T사 제품은 2019년 1월에 제조된 것으로 B사 제품보다 1년이 더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과 관련해 구매단가 등 관련자료 요청에 대해 체육회 관계자는 “비용 등 제반 사항은 대외비로써 외부에는 공개할 수 없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전직 의류유통업자는 “몇 년이 지난 재고는 도매상에서도 유통하지 않으며, 3년 정도 지난 제품은 마대 포대에 담아 무게로 가격을 측정해 판매하는 수준이며, 무었보다 구매단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