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가게‧백년소공인 6개 업체 추가 선정
중기부 인증현판‧맞춤 컨설팅 보증우대 등 다방면 지원 혜택
경주시는 지역 6곳 업체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한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에 신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경주지역의 백년가게는 15곳, 백년소공인은 7곳으로 늘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권미현꽃예술원(권미현 대표) △토함산식당(권용태 대표) △고향밀면(이현주 대표) △대화만두(김정숙 대표) 등 백년가게 4곳과 △고도세라믹스(최용석 대표) △경주전통술도가(최윤지 대표) 등 백년소공인 업체 2곳이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랫동안 고객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업체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사업이다.
백년소공인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15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제조업 사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먼저 백년가게로 선정된 권미현꽃예술원은 독일에서 유학한 1세대 플로리스트 권미현 대표가 경상북도 자원봉사 할인 가맹점,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한 점을 인정받았다.
토함산식당은 13호 닭을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한 측면에서 맛으로도 뛰어나고 대표가 로타리클럽 등의 활동으로 사회 공헌활동에 기여한 점이 백년가게 선정의 배경이 됐다.
고향밀면의 백년가게 선정 배경에는 가업승계에 있었다. 2018년 이후 자녀가 가업에 동참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하는 한편 밀키트 판매 사업도 시작해 백년을 이어간다는 백년 가게의 취지에 부합했다.
대화만두는 경주에 몇 남지 않은 ‘손만두’ 전문점으로, 30년 넘게 명맥을 이어가는 식당이며 일찍이 가업승계를 해 황리단길에 대화만두 2호점이 생길 정도로 경주를 대표하는 식당이다.
이어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된 고도세라믹스는 천연원료와 신소재를 활용해 우수한 도기공예품을 만드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는 업체로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도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도 진행 중에 있다.
경주전통술도가는 2003년부터 국산 재료로 막걸리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밀가루 막걸리의 텁텁한 맛을 없애고 마치 쌀음료처럼 부드러운 목 넘김을 구현한 천년막걸리, 탁 쏘는 살아있는 맛의 경주막걸리 등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끊임없는 대표의 의지가 백년소공인 선정의 배경이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선정업체를 대상으로 확인서와 인증 현판을 전달하는 현판식을 개최하고 금융지원, 판로확대 지원, 시설개선 사업비 지원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강인구 일자리경제국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어려운 상황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지속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의 성공모델 확산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백년가게·백년소공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