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 벼 수매 한창
경주시 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농협RPC) 2022년산 벼 수매가 10월 5일부터 오는 11월 초까지 실시되고 있다.
농협 RPC 공장에서 줄지어 대기하는 차량과 농민들의 활기찬 모습으로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경주시 농협RPC 김재철 대표이사는” 안강농협 직원들의 협조 파견근무를 통해 체계적이고 원활한 수매작업이 진행되어 농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덕병 전국 농협RPC 부회장은 20일 안강읍 소재 경주시 농협RPC 공장을 찾아, 지역 농민들을 만나 농민들의 어려운 고충을 들으며 농민들의 그간의 노고에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수매 현장에서 수고하는 농협 직원들과 수매 농민들께 국밥 식사와 차를 준비해 봉사하는 안강농협 주부대학 봉사단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등 전국 농협RPC 부회장직의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8월 경주지역을 강타한 힌남노 태풍으로 농민들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고, 태풍 속에서도 굳건히 지켜온 농사 결실은 예년에 비해 소출량이 줄어들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벼 수매량은 정부의 안전 정책 발표로 인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으나, 최종적인 수매가격은 12월 중 농민들과 협의를 거친 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해 미지수로 남겨져 있다.
해마다 농협 RPC와 쌀전업농민단체들의 수매가 협상은 가장 어려운 협상으로 대치되고 있는 상황이며, 일부 농민들은 벼 수매가 결정 금액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세계적 경제적 불황 속에서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모든 물가가 상승하고 있으나, 이에 반해 쌀값은 하락하고 있어 쌀 전업 농민들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
이날 농협 RPC 벼 수매 검사를 전담한 전희수 검사원은 ”판정에 따른 일부 농민들의 심정은 이해하고 있다“면서 ”정확하고 확실한 검사방법을 통해 검수 판정을 하고 있으니, 등급판정을 신뢰해 주길 바란다“며 농심을 달래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경주시 농협 RPC는 삼광벼 계약 재배량 24,000톤을 수매할 예정이며 공공비축량은 별도 수매하게 되어 있다.
수매금액의 지불은 수매 즉시 우선지급금은 30.000원/40kg기준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차후 정산 확정 시 지급될 예정이다. 이만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