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교관 상대로 ‘2025 APEC 정상회의도시 유치’ 홍보 나서
경주서 세계 29개국 주한 외국무관단 협력 간담회 가져
“대한민국의 찬란한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도시 경주에 푹 빠졌습니다!”
경주시는 국방부와 공동으로 주한 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국 무관들을 초청해 ‘주한외국무관단 협력 간담회’를 15일 개최했다.
경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제32차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을 선언한 이후 해외 각국 외교관들을 상대로 경주가 최적지임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한 외국무관은 주한공관에서 군사외교를 담당하는 군인외교관이다.
이번 간담회는 해외 29개 나라 무관과 가족 등 70여명과 국방정보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령 및 준장으로 구성된 각국의 영향력 있는 고위 장교들인 주한외국무관들과 우호관계 형성을 통해 경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주한외국무관단 일행은 이날 간담회장에 설치된 신라왕경도 포토존 앞에서 가족과 함께 신라복을 착용하고 기념 사진을 찍으며, 경주의 APEC 유치 도전에 힘을 보탰다.
주낙영 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전통의 도시이자 미래의 도시 경주는 ‘2012 APEC 교육장관회의’, ‘2015 세계물포럼’, ‘2016 유엔 NGO 컨퍼런스’, ‘2017 OWHC 세계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를 유치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며 주한외국무관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주한외국무관단을 대표해 나카무라 타카오 주한일본대사관 국방무관은 주 시장의 환대에 사의를 표명하고 “경주의 APEC 유치 도전을 응원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주한외국무관단 일행은 불국사, 동궁과 월지, 대릉원 등 주요 사적지와 안강읍에 소재한 방위산업업체 풍산을 시찰한 뒤 울산으로 이동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