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 ‘월성 남측 야간 경관조명 조성 현장’ 점검
“월성 아름다움 품격 있게 보여 줄 경관조명 되어야 할 것”
경주 월성 성벽을 밝혀줄 경관조명 설치 사업이 일부 마무리되면서 찬란했던 옛 ‘신라 궁성’의 위용을 되찾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이 월성 남측 야간 경관조명 조성 현장을 찾아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높이에서 시설을 직접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주 시장은 지난 23일 밤, 경관조명이 새롭게 조성된 월성 남측 탐방로를 관계공무원들과 걸으며 운용현황을 직접 살폈다.
이 자리에서 주낙영 시장은 “야간 경관 조명이 무조건 밝기만 하거나, 화려해서는 안 된다”며 “월성의 아름다움을 품격 있게 보여 줄 수 있는 야간 경관 조명이 되어야 한다”고 관계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경주 월성은 1963년 사적 제16호로 지정된 신라시대 왕궁이 있던 궁성터이며, ‘경주 월성 남측 야간 경관조명 조성사업’은 신라왕경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야간 경관조명 조성사업 착공에 들어가 올해 7월까지 경관조명 42개를 모두 설치 완료하고, 이달 중순부터 조명전문업체의 에이밍(설계도면에 맞게 조광각도를 재조정)작업을 거쳐 다음달 1일 정식 운용을 앞두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일몰 후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빛으로 물든 월성 성벽의 아름다운 야경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관조명 점등시간은 일몰 후부터 오후 11시까지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왕경조성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밖에도 경주시는 경주 월성 남측 야간 경관조명 조성사업에 발맞춰 ‘경주 월성 관람환경개선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는 등 옛 ‘신라 궁성’의 위용을 되찾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월성과 남천이 경관조명 설치 사업으로 품격있는 야경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문화재청,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추진단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월성 경관과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