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에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 보급
기존 보온등 과열에 따른 화재·가축화상 예방 등 효과
경주시는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는 가운데 축산농가 화재 예방을 위해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을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1억 2500만원을 들여 한우·돼지·젖소 축산농가 470곳에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 530대를 이달중 보급할 계획이다.
기존 축산농가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가축 보온등은 과열이나 가축 접촉에 의한 파손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어린 가축이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어 축산농가의 오랜 고민거리였다.
고민 해결을 위해 시는 화재 걱정없는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을 자체개발·제작했으며, 지난해 한우협회 경주시지부와 한돈협회 경주시지부 등을 대상으로 축산농가 현장 실증시험을 거치며 큰 호평을 받았다.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은 ▶보온등 과열에 따른 화재와 가축 화상 예방 ▶램프 교체 필요없이 반영구적 사용 가능 ▶보온등 온도와 주변 온도 편차가 적어 어린 가축 호흡기 질환 예방 ▶전기료 20% 절감 등 효과가 있다.
박장락 (사)대한한돈협회 경주시지부장은 “돼지사육 농가는 8월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가축 보온등을 계속 사용하는데, 보온등 과열에 의한 돈사 화재와 가축 화상 등을 예방할 수 있어 축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이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