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보급 늘리기 위한 중장기계획 수립·본격 시행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사업’에 530억 투입, 상수도 보급률 98%까지 끌어 올릴 계획
경주시는 ‘물복지·물사랑·물경영·물가치 실현’을 슬로건으로 중장기 상수도 정책을 수립·시행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상수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재 시는 덕동댐, 형산강 수계, 감포댐 등을 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탑동과 보문·불국·안강·감포·건천 등 6개 정수장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연말 기준 경주시 수도 공급 인구는 25만 578명으로, 보급률은 95.54%이다.
시는 도심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 보급이 열악한 산내면과 양남면 등 소규모 수도시설을 이용하는 농어촌 지역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 동해안 지역 상수도 확충사업을 본격화해 모든 시민이 양질의 식수를 마실 수 있는 ‘물복지 실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사업은 5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장기투자사업이다.
△산내면(2017~2025년)에 416억원 △동해안지역(2021~2024년)에 58억원 △내남면(2020~2024년)에 56억원 등을 투자해 지역 상수도 보급률을 98%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으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산내면과 내남면은 1차 공사가 준공됐으며, 올해 2차 공사가 준공될 예정이다.
동해안지역은 3월에 실시계획이 완료되면 4월에 사업이 착공된다.
또 충효와 건천·외동의 취락지구 개발에 따른 개발용수 및 생활용수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충효시설개선사업(2022~2023년)에 35억원 △외동지구 공급개선사업(2019~2025년)에 110억원 등을 투자하며, △인근 타 지자체에 양남과 외동, 산내 대현지구 등지의 수도공급방안에 대한 협의를 제안하는 등 안정적인 물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사업비 560억원을 들여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ICT를 활용한 유량·수질관리, 수질사고 대응 등을 위한 원격제어시스템을 구축하는 스마트 수도관 관리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을 통해 57.7%에 그치는 유수율을 85%까지 향상시켜 연 50억원의 수돗물 생산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남진희 상수도과장은 ‘장래 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시민이 물 걱정없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