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평화연합(UPF), ‘신한국포럼 학술회의’ 개최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
천주평화연합(이하 UPF/의장 문연아)은 16일 서울 용산구 소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한국평화NGO학회와 세계평화교수협의회 공동주최로 ‘제8차 신한국포럼 및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49명의 신한국포럼 회원들이 현장에 참석하고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과제와 전망’이란 주제로 진행된 본 행사의 신한국포럼에는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이 기조강연을 맡았고, 오기성 경인교대 교수와 정시구 선학UP대학원대학교 교수, 그리고 이현영 UPF 한국회장이 발제했으며, 김인수 선학UP대학원대학교 교수와 위인규 UPF 기획홍보실장, 남인석 선학평화상 사무총장이 토론했다.
문연아 의장은 “76년이 지난 분단체제에서 지금도 남북의 긴장이 완화되고 있지 않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새로운 인간 중심이 아닌 하늘을 중심한 공생‧공영‧공의의 신통일한국의 비전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30년 전 UPF 창설자이신 문선명‧한학자 총재께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방북해 이끌어 내신 김일성 주석과의 평화회담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며 “오늘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러분들의 지혜를 모아 신통일한국의 비전과 실천을 확대해나가는 초석을 다져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현영 회장은 “오늘 포럼과 학술회의를 통해서, UPF가 평화 NGO로써 2022년에 한반도 평화와 긍정적 변화를 위해 ‘우리가 할일을 무엇일까’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개회의 인사를 전했다.
홍현익 원장은 「한반도 전략환경과 한국의 외교·통일전략」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프로세스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북‧미 간 신뢰회복이 먼저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북한의 인권보다 북핵문제에 집중해야 하고, 한‧미 우호 공조 속에 종전선언이 이뤄져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 전략적으로 “북한이 중국보다 경제적으로 한국에 더 의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가의 국제적 지지를 확보해야 된다.”고 했다. 그리고 “동북아 평화 번영공동체로 함께 나아 갈 수 있도록 개혁, 개방을 통해서 최소비용으로 통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기성 교수(윤리교육학과)는 「UPF 평화운동 현황과 진단, 대안 모색」이란 주제발표를 통해서 “UPF는 평화운동을 실천하는 NGO로서 유엔의 포괄적 협의지위를 획득한 것은 그 실천철학과 평화적 접근 노력의 결정체다.”라며 UPF를 한국 평화운동 단체의 하나이자 국제적 연대성을 가진 국제단체로 진단했다. 아울러 지구촌 사회 변화를 위한 ‘실천’으로서 폭력저널리즘 프레임을 감시하며 제한하는 역할과 빈곤과 기아, 교육 붕괴를 극복할 수 있는 국제평화학교 설립 등 보다 적극적인 차원의 평화운동을 제안했다.
정시구 교수(평화NGO학과)는 「문선명·한학자 선생의 평화운동」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서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한반도 평화운동은 많은 변화가 필요하며, 민간외교 혹은 반관반민(半官半民)의 성격을 가진 1.5트랙의 외교를 발전시키는 방법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하면서 냉전체제의 종말에 기여한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당시 소련 대통령이었던 고르바초프와의 회담(1990년)과 북한 김일성 주석과의 평화회담(1991)년을 그 좋은 사례로 꼽았다.
정체되어 있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민간차원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거버넌스 시대에 걸맞게 종교인, 정치인, 경제인, 학술인, 언론인, 예술인, 시민 등이 연대한 협력활동을 통해 공생‧공영‧공의주의의 평화세계의 실현을 위해 Think Tank 2022와 희망전진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최근 UPF의 평화운동은 하바마스(J. Harbarmas)가 주창한 시민사회의 공공공간(公共空間)을 만들 수 있는 NGO주도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공공간이란 정부, 기업, 시민NGO, 그리고 개인에 의해 권력과 이익이 재편될 수 있는 공간으로 각 개체의 접점을 구할 수 있는 통일성의 영역이다. 즉 지구촌 인류 한 가족의 비전을 기반으로 신통일한국 실현을 위한 다양한 영역에서의 활동을 거버넌스 시대에 맞는 적절한 방식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현영 회장은 「신통일한국 실현을 위한 시민사회조직으로서 UPF의 역할 모색」이란 주제발표를 통해서 “한반도의 양극화라는 사회적 분단체제는 분단 이데올로기가 만든 유물이자 잘못된 천민자본주의와 대의민주주의가 만든 산물이기에 국가비전과 국가이념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와 대안 수립이 절실하다.”면서 “대한민국의 문제를 넘어 한반도 평화통일과 글로벌 이슈 해결을 위해 시민사회(NGO)의 역할은 기존 정부의 ‘정책 거버넌스’의 협조자 입장에서 국가비전과 국가이념 형성을 위한 동반자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UPF의 창설자인 문선명‧ᆞ한학자 총재의 시민사회운동이 그 전형적인 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현재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양극화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통일 이슈는 한국이나 남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각국이 안고 있는 문제로 20세기 거대이론에 대한 비판과 검증, 대안모색의 과정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이다.”라며 이에 “UPF의 한학자 총재가 제시한 ‘신통일한국’이라는 새로운 국가비전과 ‘공생‧공영‧공의’의 국가이념의 수립과 실현이 오늘날 지구촌 세계가 앓고 있는 평화와 번영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UPF는 UN경제사회이사회 ‘포괄적 협의 지위’를 가진 글로벌 NGO로써 국내에서는 19개 광역시도 및 232개 시군구에 지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UPF의 신한국 포럼은 대한민국의 사회 명사들을 초청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국가의 발전과 평화세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주제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