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마을 국제 서예대전 성황리 열려
한글과 한문, 문인화, 현대서예, 캘리그라피 등 809점 출품돼 실력 겨뤄
양동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제8회 양동마을 국제 서예대전이 열렸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양동마을국제서예대전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국제 서예대전은 서예를 통해 양동마을의 위상을 높이고 서예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행사다.
대회는 한글과 한문, 문인화, 현대서예, 캘리그라피 등의 작품으로 참여하면 되며, 국적 상관없이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달 11일, 12일 이틀간 출품 접수가 실시돼 총 809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국제 서예대전의 명칭에 걸맞게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다수 출품됐다.
심사는 15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심사결과 대상과 최우수상 등 10점의 작품이 입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에는 회재선생의 시를 쓴 남황기 씨의 작품이 선정됐다.
정대병 심사위원장은 대상을 선정하며 “회재선생 시 육조풍의 해서를 정확히 이해한 구성력이 돋보이고 금석문자 추구와 그에 따른 필체의 운필이 명료하다”며, “서체 미의식의 확장과 표현력의 깊이와 넓이를 추구한 우수한 작품으로 심사위원 전원합의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전체 수상자 명단은 양동마을 국제 서예대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음달 30일 양동마을 내 경산서당에서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입상작을 포함해 일부 작품들은 다음달 30일~11월 2일까지 양동마을 내 고택과 정자에 전시돼 방문객들에게 품격 높은 작품 관람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헌득 문화재과장은 “올해 국내와 해외에서 고루 출품이 되고 뛰어난 작품이 많이 나오는 등 양동마을국제서예대전의 품격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며, “대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홍보를 강화해 세계문화유산 양동마을의 위상이 높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