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씨의 기원을 찾아서’, 성씨 학술제 개최

성씨와 관련된 4가지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진행

2-2. ‘한국 성씨의 기원을 찾아서’, 성씨 학술제 개최 (2)

제48회 신라문화제 첫 행사인 성씨 학술제가 지난 14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됐다.

경주문화원 주관으로 열린 학술제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서호대 시의회 의장,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성씨의 기원과 현황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성씨와 관련된 4가지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경주는 삼국을 통일해 최초로 단일민족 국가를 수립한 신라의 수도로 천년이라는 긴 역사 속에 신라왕조의 흔적이 도시 곳곳에 산재해 있다. 박(朴), 석(昔), 김(金) 등 3개 성씨에서 56명의 왕이 나왔으며, 육부촌의 6개 성씨 등 모두 87개 성씨의 본관이 있는 곳이다.

이런 이유로 열린 이번 성씨 학술제는 신라의 정체성은 물론 시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또 우리나라 성씨의 역사를 되돌아 보며 고증과 기록을 통해 후대에 전할 수 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한편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은 지난달에 ‘2021 제48회 신라문화제’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10월 15일에서 17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신라문화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축제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예술제 위주로 진행된다.

예술의 전당과 첨성대, 중심상가 등지를 중심으로 19개의 예술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도심지 빈 점포 30여곳을 활용해 진행되는 ‘신라아트마켓’은 전국 최초로 유휴공간을 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작가가 직접 미술품, 사진 등 작품을 전시하고 도슨트(작품 설명인) 역할도 해 흥미를 끌 전망이다.

아트마켓은 침체된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안전하게 행사를 추진할 것이다”며, “시민들의 주도적 참여로 경주만의 특색과 트렌드가 담긴 신라문화제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구효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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