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강동 다불로 3.1㎞, 보행로 개설
교통사고 위험 크게 줄어들 듯
경주시는 용강동과 동천동을 잇는 다불로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보행자 전용도로를 개설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구간은 구곡지와 소금강산을 찾는 시민들의 산책로로 활용되고 있지만, 정작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어 교통사고 위험이 큰 곳.
이에 시는 사업비 12억 1000만원을 들여 길이 3.1㎞, 폭 1.3~1.5m의 보행자 전용도로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1년 간 용강동 삼환나우빌 아파트에서 구곡지까지 약 360m 구간에 사업비 3억 6000만원을 들여 보행자 전용도로 개설 사업의 첫 발을 뗐다.
이후 사업비 8억 5000만원을 들여 육군 50사단 경주대대 위병소 입구에서 용강동 산불초소까지 940m 구간을 지난해 개설했고, 나머지 1.8㎞ 구간은 올해 모두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데크를 설치할 수 없는 구간의 경우 차선폭 조절과 차선규제봉과 도막형 바닥포장으로 차도와 인도를 구분 짓기도 했다.
특히 육군 50사단 경주대대 위병소 인근 부지의 경우 국방부가 소유권을 갖고 있는 탓에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주대대의 적극적인 협조로 별도의 토지보상 절차없이 보행로를 개설할 수 있었다.
주낙영 시장은 “5년에 걸친 장기간 공사로 인해 불편함에도 많은 협조를 해 주신 주민들과 인도개설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육군 50사단 경주대대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보행자 등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