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정화기술, 베트남 현지 폐수처리장 조성사업 적용기술로 선정
베트남 빈푹성 땀즈엉 산업단지 내 폐수처리장
경주시 자체 물정화기술인 ‘GK-SBR공법(경주&금호 연속회분식 하수고도처리기술)’이 베트남 선하그룹이 현지에서 시행하는 폐수처리장 조성사업에 적용될 기술로 선정됐다고 경주시가 24일 밝혔다.
이번 폐수처리장 조성사업은 선하그룹이 베트남 빈푹(VinPhuc)성 땀즈엉에서 조성하는 산업단지 내에 폐수처리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GK-SBR공법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하루 1000톤 처리규모로 설치되는 1단계 폐수처리장 조성사업(사업비 20억원)에 적용될 예정으로 경주시의 특허료 수익은 5000만원 정도이다.
이후 2단계 폐수처리장 조성사업(사업비 40억원)은 하루 4000톤 처리규모로 설치될 예정으로 1억원 가량의 특허료 수익이 예상된다.
GK-SBR공법이 베트남 현지 폐수처리장 조성에 적용될 기술로 선정된 것은 기술수출의 성공모델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빈푹(VinPhuc)성 땀즈엉 산업단지는 선하그룹에서 직접 투자하고 조성하는 첨단과학 산업단지로 수도인 하노이와 44㎞ 거리에 있고 비행장과 항구 등이 있어 지리적 장점이 크다.
산업단지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이며 현대적인 인프라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빈푹(VinPhuc)성은 젊은 인구가 많은 등 노동력이 풍부해 외국기업이 몰리고 있어 베트남 주요 대기업들이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는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시 동아인구 지역에 GJ-R장치와 GJ-S장치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것을 발판으로 선하그룹과 폐수처리장치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선하그룹의 적극적인 투자와 우리시의 전폭적인 기술지원으로 이번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물 정화기술을 통해 경주시의 국제적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수익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트남 하노이에 본사를 둔 선하그룹은 2019년 11월 경주시와 베트남 수처리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한 기업으로 수처리와 청정수 공급, 청정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매년 15.6%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레빙썬 선하그룹 회장이 앞장서 처리수질이 우수하고 에너지가 적게 소비되는 경주시 물정화기술을 적극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GJ-R장치 및 GJ-S장치를 각 1대씩 구매해 베트남 현지에서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