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만 60~74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을 지난 3일 마감한 가운데, 백신 접종 예약률이 81.0%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질병관리청에서 목표로 제시한 사전 예약률 80%를 넘어선 수치로, 60~74세 대상자 5만4942명 중 4만4504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연령대별로 △70~74세는 1만4116명 중 83.6%인 1만1798명이 예약을 완료했으며 △65~69세는 1만8376명 중 1만5131명으로 82.3% △60~64세는 2만2450명 중 1만7575명으로 78.3%의 예약률을 보였다.
앞서 시는 지난달 28일 김호진 부시장 주재로 실·과·소·부서장 및 23개 읍면동장이 모여 예방접종 예약률 제고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백신접종 사전예약률을 높이기 위한 시책을 착실히 추진해 왔다.
시는 먼저 백신접종 사전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전광판, 현수막, 버스정보시스템, 마을방송, 아파트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진행했다.
또 미예약자 명단을 각 읍면동과 공유하고, 읍면동별 미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안내문을 개별적으로 전달하며 사전예약을 독려했다.
특히 각 읍면동에 있는 이·통·반장, 주민자치회, 새마을지도자·부녀회, 노인회 등 지역 사회단체와 협조체계를 강화해 사전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한편 지난 3일 마감 이후 60~74세 백신 접종 사전예약률은 전국 80.6%, 경북 80.2%로 경주시의 사전예약률이 전국 평균과 경북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주시는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해 이달 말까지 7만 5000명에 대해 백신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으로, 시의 계획대로라면 경주시 인구 25만2869명 대비 30% 수준의 1차 백신 접종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효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