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무단투기·도시미관…두마리 토끼 잡는다
생활쓰레기 공동집하장 설치, 배출환경 개선,
경주시가 12개 읍·면을 시작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간 생활쓰레기 공동집하장 22곳을 다음달까지 17개 읍·면·동 42곳으로 늘려 확대 운영에 나선다.
또 이를 관리할 전담인력 39명도 함께 배치된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주민 불편 해소와 ‘깨끗한 경주’ 만들기 실현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생활쓰레기 공동 집하장’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공동집하장은 가로 5.5m 세로 2.5m 정도 크기의 공작물로 생활쓰레기를 포함한 플라스틱, 병, 캔 등 총 10종의 분리수거함이 설치된 간이 배출시설이다.
특히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정착을 위해 생활쓰레기 공동집하장 CCTV를 설치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으로 공동집하장을 포함한 지역 내 생활쓰레기 거점배출장소를 관리할 지원 인력 39명도 다음달부터 배치할 방침이다.
시의 이번 공동집하장 확대 운영 조치는 농어촌지역의 고질적인 생활쓰레기 배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그간 읍·면지역의 경우 생활쓰레기 분리수거 장소가 마땅치 않은 탓에 무단 투기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면서 환경을 크게 훼손해 왔다.
또 일부 마을의 경우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면서 환경문제 뿐만 아니라, 산불 등 대형화재 위험까지 우려되는 실정이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상설 거점 수거장소를 통해 농어촌지역의 생활쓰레기 배출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면서 “주민들도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깨끗한 경주 만들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