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자재, 방치로 예산낭비와 부실시공 의혹 제기
관리.감독소홀에 주먹구구식 준공허가 승인
경주시가 발주한 보덕동 명실마을 상수원보호구역 오수관로 설치공사에 사용되야 할 중요자재가 1년이 지나도록 현장에 방치되고 있어 현장관리 감독의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주시는 덕동댐 일원의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주민 불편과 불만을 해소하고 덕동댐의 수질향상을 위해 2019년 총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발주했다.
경주시민의 주요 수원인 덕동댐의 수질보전을 위한 오수관로 공사는 2019년 10월 공사에 착수해 2020년 1회 설계변경을 거쳐 그해 4월 준공됐다.
준공 후 1년동안 현장에 방치된 관급자재인 맨홀은 공공 공사 발주시 고 품질의 자재 사용을 위해 정부가 지급하는 주요 자재로써 자재의 원할한 수급과 일괄구매로 인한 예산 절감을 목적으로 현장에 공급하는 정부자산이다.
당초 설계에는 총길이 1,017m에 매립되는 맨홀은 위치및 지선의 숫자 각도등에 따라 사전 주문제작된 것으로, 맨홀은 반드시 순번을 준수하며 위치에 따라 시공되야만 한다.
그런데 6번과 9번 2개의 주요 잉여자재가 발생했다는 것은 사전 실사없이 주먹구구식 설계에 따른 예산낭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관급공사 정부지급자재는 공사중 주민의 사유지 점용불허 등 불가피한 상황으로 잉여자재자 발생했을 경우에는 필히 설계변경을 거친후 공정생략에 따른 공사비 감액조치, 자재회수 등의 후속조치가 이뤄져한다.
공사감독을 책임지고 있는 맑은물사업소 상수도과는 2개의 맨홀이 방치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으며, 관련규정과 절차를 무시한체 준공을 승인했다.
또한 준공검사 전 현장실사을 했다면 도로옆에 방치된 관급자제의 실체를 모를 수 없었으며, 현장 확인조차 없이 준공을 승인한 것은 시공사와의 유착의혹 마져 낳고있다.
상수도과 시설팀장은 “오수맨홀 남은것은 올해 공사할때 사용하려고 야적해 두었다”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답변을 대신했다., 1년간 현장에 방치된 2번과 6번 맨홀의 미시공 부분과 공사비삭감에 대한 경주시의 확인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