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임시이사회 참석
제16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내년으로 연기
경주시는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임시이사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시는 세계유산도시기구(OWHC)의 유일한 재선 이사 도시로써 이번 이사회에서 다양한 현안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회의는 의장도시인 폴란드 크라쿠프를 비롯해 미국 필라델피아, 페루 쿠스코, 벨기에 브뤼헤 등 8개 이사도시와 사무총장, 본부 관계자 등 25여명이 참석해 캐나다 퀘벡에서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제16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개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캐나다 퀘벡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는 있지만 아직 대면 총회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내년 9월로 연기할 것을 건의했고,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이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어 이사회는 기구의 주요안건을 결정하는 시장단 총회(General Assembly)를 온라인으로 개최해 시급한 사안들을 연내 처리하는 것에도 동의했다.
김호진 부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세계유산도시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시기에 기구 차원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신임 사무총장 선임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온라인 시장단 총회 개최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세계유산도시기구(OWHC)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315개 도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한 기구이다. 지난 1993년 모로코 페즈에서 창립됐으며 본부는 캐나다 퀘벡에 위치하고 있다. 경주시는 2013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처를 개소해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