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최적의 현장체험 학습장 ‘경주엑스포’
축구장 80개 규모 야외공간 ․ 공연 ․ 전시 ․ 체험으로 체험학습장 각광
경주엑스포공원을 현장체험학습장으로 선택한 단체관람객들은 공원 내의 넓고 쾌적한 친환경 야외공간과 다양한 체험 및 전시 콘텐츠, 철저한 방역 등이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이유를 꼽았다.
4일 경주엑스포공원에는 계림중학교에서 371명이 방문했다. 이날 방문한 학생들은 세계 최초로 로봇팔과 3D홀로그램을 접목한 액션 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을 학년 별로 나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관람하고 경주타워, 솔거미술관, 찬란한 빛의 신라(타임리스 미디어아트) 등 전시관을 빠짐없이 둘러봤다.
또 추억을 만들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촬영하거나 해먹에 누워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등 코로나19를 피해서 즐기는 현장체험학습을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만끽했다.
계림중학교 박경희 교장선생은 “학생들이 코로나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심리적으로 많이 지쳐있어서 올해가 가기 전에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체험학습을 진행했다”며 “넓은 야외공간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고 교육적인 콘텐츠가 두루 갖춰진 엑스포공원이 코로나 시대 최적의 체험활동 장소라고 생각하며 다른 학교에도 추천하겠다”고 전했다.
계림중학교 2학년 김동환(15) 학생도 “코로나19때문에 학교에도 못나가고 친구들을 자주 만나지 못해서 다른 해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친구들과 함께 넓은 공원을 다니면서 재미있는 공연과 전시, 체험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엑스포공원은 이번 계림중학교 방문을 시작으로 11월 한 달 동안 포항시와 예천군 등 지역 학교와 이천시, 하동군에서 전체 2,300여명의 단체 방문을 예고했다.
포항제철중학교는 5~6일 이틀간 230여명이 현장체험학습으로 방문한다. 6일에는 경주고등학교에서 200여명이 콘텐츠 관람에 나선다.
이밖에도 포항고등학교 204명, 예천여자고등학교 44명, 경주내남초등학교 80명, 포항상도중학교 80명 등이 경주엑스포공원를 방문하고 이천시와 하동군, 경북장애인복지단체, 북한이탈주민단체 등이 워크숍과 현장교육을 위해 찾을 예정이다.
류희림 엑스포 사무총장은 “지난달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전국 각지의 학교와 기관, 단체에서 그동안 미뤘던 현장교육과 단체교육을 위해 방문과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재미와 교육적 요소가 담긴 콘텐츠 운영과 철저한 방역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힐링’ 문화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