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치매노인 발견해 가족품으로…
경주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 근무하는 박명식 주무관이 길을 잃고 배회 중인 치매노인을 발견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박 주무관은 지난 1일 오후 8시경 율동 인근 인적이 드문 대로 한복판을 혼자서 걸어가던 A씨를 발견해 대화를 시도하며 인지능력이 떨어짐을 감지하고 112에 신고해 A씨를 찾고 있던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냈다.
이에, 경주경찰서는 26일 박 주무관에게 가족과 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A씨 가족들은 “박 주무관의 작은 관심과 경찰서의 신속한 대처로 아버지가 무사히 돌아오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 등록과 조기검진을 비롯해 환자 지원과 예방관리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또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을 배려하는 따뜻한 동반자를 의미하는 ‘치매파트너’ 양성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최재순 보건소장은 “A씨가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되어 다행이며 사소한 배려와 관심이 큰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되었듯이 치매파트너에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치매파트너는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가 될 수 있으며, 치매파트너 홈페이지(https://partner.nid.or.kr)에서 신청하면 되며, 궁금한 사항은 치매상담 콜센터(1899-9988)에 문의하면 된다. 이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