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아동 안심귀가 시범거리 조성
사정동 일대 늦은 밤에도 안심
경주시는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사정동 일대에서 ‘여성·아동 안심귀가 시범거리’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비 3천8백만원으로 경주공고~고속버스터미널 구간 내 노후 보안등 32기를 LED 보안등으로 교체함으로써, 셉테드(CPTED,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환경설계가 적용된 안전한 거리환경을 조성한다.
사업을 통해 노후 주거지역에 길게 이어진 협소하고 어두운 골목을 밝혀, 안전 취약계층인 여성과 아동을 비롯해 주민들에게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예병원 안전정책과장은 “어둡고 범죄에 취약한 골목길을 밝고 깨끗한 이미지로 바꿔, 여성과 아동 등 안전 취약계층이 늦은 시각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야간 보행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상반기에 여성·아동 안심귀가거리 시설물 일체 점검을 실시해 충효동에서 로고라이트(바닥에 글, 그림 등을 비추는 조명장치)와 포돌이 시트지 교체 작업을 실시했고, 성건동에서는 클린화단을 새로이 정비했다.
또한 지난해는 학교·학원 밀집지역으로써 많은 학생들이 오가는 황성동 일원에서 노후 보안등 교체·신설, 안전펜스 설치 등 사업을 시행했으며, 2018년에는 성건동 일대에서 노후 담장 도색, 광고물 부착방지시트와 로고라이트 설치, 참수리 보안등(경찰마크 등이 그려진 보안등) 설치 등의 사업을 펼침으로써, 범죄 예방 환경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한 환경 개선·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