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대구시에 힐링용 도록 기부
코로나19 의료진 · 봉사자 · 공무원 응원 박수근 도록 100권 전달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대구지역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힐링용 도록 100권을 대구시에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대구지역에서 추가확산 방지와 확진자 치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 공무원들을 위로하고 여유와 힐링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으로 진행했다.
이 도록은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이 지난 2017년 5~8월 개최한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 당시 제작한 것으로 관람객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며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작품집이다.
박수근(1914~1965) 화백의 대표작인 ‘빨래터’, ‘소금장수’, ‘나무와 여인’ 등 유화, 수채, 드로잉, 탁본, 판화 작품 92점이 담겨져 있다.
한국적인 주제를 소박한 서민적 감각으로 그려낸 박수근 화백의 작품이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을 잃은 채 힘겨운 업무를 이어가는 의료진과 봉사자, 현장 관계자, 환자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줄 것으로 엑스포측은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박수근 화백의 도록은 장기간 일선 현장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관계자들의 피로도가 한계치에 다다른 상황에서 지친 심신에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경주엑스포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지원과 따뜻한 성원을 보내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엑스포의 도록 기부는 지난달 김천의료원과 안동의료원, 포항의료원 등 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 3곳에 총 150권을 전달한데 이은 두 번째 문화 콘텐츠 기부 활동이다.
유명 작품이 수록된 도록을 접한 의료진과 현장 관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경주엑스포는 지속적인 문화 나눔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위기 상황을 함께 힘 모아 이겨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나눔을 통한 응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 4월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한 ‘경북도지사, 대구시장 교환근무’ 당시 일일 도지사 세 번째 근무지로 경주엑스포를 선정해 방문한 바 있다.
방문 당시 경주엑스포 주요 현안을 상세히 청취하고 대구시립미술관과 솔거미술관 콜라보 전시, 경북도내 시군과 대구시의 콘텐츠 교류 행사를 제안하는 등 문화관광 상생발전 및 관련 인프라 연계 방안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