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고추 초경량 부직포 터널재배 기술 보급
서리 피해 예방․병해충 차단․노동력 경감 1석 3조 효과!
경주시 농업기술센터는 고추 정식기에 서리 등 저온피해 예방과 조기 다수확이 가능한 ‘초경량 부직포 터널재배’ 기술을 보급한다.
이 사업은 농촌지도공무원 역량개발 사업으로 올해는 ‘고추 초경량 부직포 터널재배 실증시험’이 과제로 선정됐다.
농촌지도공무원 역량개발 사업은 영농현장에서 발생되는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시험연구와 새로운 기술의 지역현장 적응시험 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도직 공무원이 시험의지가 강하고 파급효과가 큰 농가를 선정해 직접 실증시험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올해 과제로 선정된 ‘고추 초경량 부직포 터널재배’는 재배지에 물과 비료를 공급할 수 있는 관수호스를 설치, 고추 정식 후 강선(가는 철사)으로 소형터널을 만들고 그 위에 그물망과 일반 부직포(40g/㎡)보다 얇은 초경량 부직포(18g/㎡)를 씌워 재배하는 방식이다.
기존 노지재배 방식에 비해 부직포를 씌우기 때문에 정식기에 서리 등 저온 피해를 예방해 10~15일 정도 조기 정식이 가능하고, 진딧물과 총채벌레의 유입 차단으로 바이러스 예방효과가 있다.
또한, 고추정식 후, 바로 그물망을 씌워 고추를 키우기 때문에 생육기간 중에 유인줄을 묶을 필요가 없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고 그물망 사이로 고추가지가 자연스럽게 뻗어나가 생산량이 많아진다.
무엇보다 기존 비닐 터널재배의 경우, 고온으로 인한 피해 우려로 재배기간 동안 환기구멍을 3회 뚫어주어야 하나 ‘초경량 부직포 재배방식’은 환기구 천공작업(3회)이 없어 노동력을 경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 초경량 부직포 터널재배로 조기정식이 가능하고 관수장치 설치와 생육초기 병해충 예방이 가능해 생산성이 2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중간생육 조사와 연말에 현장 실증시험 평가를 통해 향후,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