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마을, 해외 입국자 코로나19 확산방지 최전선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로 지정중인 경주 화랑마을은 8일 현재까지 입소자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고 있으며, 입소자들이 화랑마을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와 시설 운영으로 퇴소자들의 감사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 직영 청소년 수련시설인 화랑마을은 지난 4월 1일부터 해외입국자들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는 임시생활시설로 운영 중이다.
단체숙박동인 신라관에는 깨끗한 시설로 방마다 화장실, 샤워실 등이 갖춰져 있으나, 원래 목적이 수련활동을 위한 시설이기에 일반 숙박시설처럼 TV나 전자레인지 같은 편의시설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입소자 대부분은 화랑마을 직원들의 친절한 대응과 보유시설에 대한 만족을 넘어 퇴소 시 감사의 뜻을 전하며 밝은 표정으로 퇴소하고 있다.
특히 4월 8일 퇴소자 중 지역대학교에 재학중인 쯔엉 티짜두에(베트남) 학생은 화랑마을의 직원들 이름까지 적은 편지를 보내 직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화랑마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해외 역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주시 공무원들과 화랑마을 직원들은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평소에는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청소년수련시설로, 코로나19로 인해 경주시민들이 위기에 처하게 되었을 때는 최전선에서 안전을 지키는 화랑마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화랑마을에는 4월 1일부터 4월 8일 17시까지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등 다양한 국적의 해외입국자 총 67명이 입소했으며, 이 중 58명이 음성판정(전원)으로 퇴소했고, 9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