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간 시, 아태지역사무처 (OWHC-AP) 경주 시찰
경제개발계획 우수사례조사 위해 필리핀 당국 방문
비간 시를 포함한 필리핀 경제개발국 및 일로코스 수르 주(州) 관계자와 도시개발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필리핀 대표단이 비간 시 경제개발계획 사례조사를 위해 지난 16일 경주시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비간 시와 유사한 산업구조 및 세계유산을 보유한 경주시를 우수사례 도시로 선정, 시찰을 통해 비간 시의 도시 및 경제개발계획수립 및 실행단계에 시찰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은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OWHC-AP)의 회원도시인 비간 시의 요청에 의해 성사됐으며, 이영석 부시장 그리고 OWHC-AP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주시 세계유산 관리·활용방안 및 OWHC-AP의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영석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주와 비간은 각국에서 저명한 역사문화도시인 점 등 여러 공통점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표단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대표 세계유산도시 중 하나인 경주에 방문해 실질적이며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어 기쁘다”며 비간 시의 경제개발계획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다가오는 2020년 10월 제4차 OWHC-AP 지역총회가 비간 시에서 개최됨을 고려했을 때, 비간 시 대표단의 방문은 양시가 OWHC-AP 지역총회 운영 및 회원도시 교류에 대한 대화의 장을 넓힐 수 있는 기회였다.
세계유산도시기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315개 도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93년 모로코의 페즈에서 창립됐으며, 경주시는 2017년 경주에서 열린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이사 도시로 선출됐고, 2019년 제15차 세계총회에서 연임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