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평화의 지정학적 고찰과 한일해저터널’라는 주제로 ‘2019 영남권 지도자 초청 포럼’이 18일 부산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한일터널연구회(이하 한일터널연구회)와 한일평화증진연대가 주최하고 세계일보와 천주평화연합(UPF)이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박성열 한일터널연구회 이사의 사회로 개회선언, 국민의례, 서의택 한일터널연구회 공동대표의 환영사, 박영배 세계일보 영남지사장의 격려사, 전호환 부산대학교 총장의 주제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서의택, 이용흠 한일터널연구회 공동대표를 비롯해 박영배 세계일보 영남지사장, 오세복 부산교육대학교 총장, 도경창 주부산 중국총영사관 부총영사, KCLC 공동대표, 영남 KCLC 공동의장 김문길 목사, 부산 미륭사 정각스님 등 영남권 정치 ․ 언론 ․ 종교계 ․ 교육계 지도층 인사 140여 명이 참석했으며, 동북아 평화의 지정학적 고찰과 한일해저터널을 통한 공생, 공영, 공의의 가치확산을 위한 협력의 장으로 마련됐다.
서의택 한일터널연구회 공동대표는 환영사에서 전 세계가 경제공동체로 블록화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중일 경제공동체의 필요성과 그 중심으로서의 부산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일해저터널은 기상과 관계없이 대량수송이 가능한 최적의 교통수단일 뿐 아니라 물류혁명을 불러올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물적, 인적 교류가 급속히 늘어나 자연스럽게 한일 양국의 갈등을 해소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며 관심을 호소했고, 나아가 동북아시아권역의 평화를 구축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한일터널연구회 공동대표를 12년째 맡고 있는 그의 동기와 그동안의 한일해저터널 연구회의 주요 활동을 소개했다, 이러한 운동이 대한민국 전역, 중국과 일본 모두 다 전파된다면 머지않아 한일해저터널이 이뤄질 것이라며 참석한 지도자들이 국민들의 정서를 하나로 모으는데 매진해주기를 호소하는 것으로 환영사를 대신했다.
박영배 세계일보 영남지사장은 격려사에서 국제하이웨이재단 한학자총재의 “한일 해저터널을 통해 남북평화가 되어지면 유라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전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하이웨이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강연내용을 직접 인용하며, “한일해저터널의 개통은 신성장 동력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영남지역이 세계적 물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9년 4월22일 부산 아난티코브 펜트하우스에서 해저터널연구회 고문으로 초대된 짐로저스의 “한일해저터널까지 개통되면 독일 베를린까지 육로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대단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고, 남북교류가 시작되면 더 많은 투자와 번영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한 통일한국의 시대를 확신한다”는 말과“남북경제 협력을 넘어 북한의 경제성장 및 정치적 변화를 견인해 평화번영을 이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로 확산시킬 것”이라는 서의택 공동대표의 세계일보와의 인터뷰내용까지 소개하며,“유라시아의 대륙문명과 환태평양의 해양문명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희망과 축복의 메시지로 격려사를 갈음했다.
박 위원장은 전국적 조직과 운동을 일으켜서 한일해저터널을 지도자들이 앞장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2020년에는 한일해저터널이 국가적 의제로 채택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호환 부산대학교 총장은 주제강연의 서두에서 동북아 3국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과학적 근거를 들어 동북아 3국의 지정학적 고찰을 했고, 다양한 인문학적 접근과 유전학적 이유와 함께 진행중인 동아시아의 역사를 전제했다.
나아가 과거 조선통신사가 지향한 가치를 재조명해 동북아 3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평화와 공존의 길을 제시했다. 이어서 부산문화재단의 칼럼에서 제시한 ‘200여년간 지켜온 조선통신사의 선린우호 정신’이 한일해저터널로 전승되어 한국과 일본이 함께하는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를 위한 관련국의 공감대 확산과 국제적인 협력 분위기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역사적인 교훈에서 제시했다. 그것은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3가지 요소로서 위기의식(정보력의 중요성), 선택, 변화(수용과 혁신)라고 하면서 이것을 통해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주최측은 교통이 시장의 규모를 결정하고, 교통이 발달한 정도에 따라 경제권이나 공간적 통합이 가능하다고 볼 때, 한일해저터널은 아시아 지역의 공간적 통합의 시발점이 되며, 장래 글로벌 교통망 구축에 의한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되어 점진적으로 경제적 통합까지 획책될 수 있으리라 보았다.
이에 최근 동아시아권과 유럽연합권을 잇는 유라시아 장거리 철도노선에 의한 철도망의 중요성이 크게 조명 받고 있는 가운데, 환태평양권의 관문인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과 방향성을 놓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한일해저터널이 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포럼이었다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또한, 계속해서 심도 있게 논의되어야 할 분야와 정량적으로 계산되어져야 할 부문들과 신중히 검토되어져야 할 연구과제가 많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평화고속도로 프로젝트의 일환인 한일해저터널은 한·일간 교통·물류망 건설의 차원을 넘어 남북통일과 동북아시대 질서를 재편하고, 한반도가 미래 동북아 중심국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한반도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효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