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문화가 있는 날, 예술의전당
지역교류전, 도시5감 연계프로그램 ‘아트토크’ 진행
경주문화재단(이사장 주낙영)은 지난 15일 ‘경주, 오산, 익산, 천안, 춘천’ 다섯 도시의 12명의 작가가 참여한 ‘2019 지역교류전 : 도시5감’을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해에서 개최했다.
‘도시5감’은 다섯 도시를 순회하는 전시로 익산을 시작으로 경주에서 열리게 됐으며 경주에서는 특별히 관람객들이 더 감각적으로 전시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연계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그중 7월 문화가 있는 날인 31일에 전시에 참여한 경주 작가 김영진, 차규선, 최수환을 초청해 ‘도시5감’에 출품한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아트토크’를 진행한다.
이날 ‘경주’의 감각을 표현한 3인의 경주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으며 미술평론가 김성호의 진행으로 좀 더 세밀하고 심층적인 작품 이야기와 작가들의 작품세계, 작업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토크는 7월 31일, 오후 6시 30분부터 한 시간 가량, 예술의전당 4층 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트토크’에 초청된 김영진 작가는 1970년부터 설치, 영상, 사진, 이벤트 등 실험적인 미술을 선보였다. 지난 40년간 작가의 작품은 늘 새로운 변화를 추구했다. 이번 전시에 경주의 일상이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낸 설치 작품과 기존 작업과는 다른 오브제로서 불상을 출품했다.
함께 초청된 차규선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풍경’으로 작명했다. 고향인 경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다니며 마음 닿는 곳을 화폭에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남산의 불상과 계림의 노을을 표현한 작품을 출품했으며 신라천년이 영원하길 바라며 작품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최수환 작가는 검은색 아크릴판이나 래미네이트에 다양한 사이즈의 구멍들을 뚫어서 이미지를 만드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이번 전시에는 식물의 문양을 변형한 신라의 보상화문양과도 비슷한 추상적인 패턴의 작품을 출품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저녁 8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경주에서 8월 28일 막을 내리고, 오산, 천안, 춘천을 차례로 순회하며 올 연말까지 진행된다.
전시기간 중에는 상시로 전시설명 프로그램 ‘도슨트 투어’와 여름방학을 맞이한 초등학생들을 위한 ‘알천 어린이 그리기 대회’가 진행된다. 전시 마지막 날인 8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에게 전시설명을 들을 수 있는 ‘큐레이터 토크’ 가 마련됐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