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이색 태극기 버스승강장 눈길
보문단지 인접 배후마을로 핫한 SNS 포토스팟 전망
경주의 한 작은 마을에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한가득 담은 이색 태극기 승강장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태극기 승강장이 있는 곳은 경주시 천북면 물천 펜션마을 입구로, 이미 10여년 전부터 보문단지와 면 소재지로 이어지는 천북남로 4㎞ 구간에 1,500여 그루의 무궁화를 심어 나라 사랑하는 경주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는 곳이다.
크고 작은 태극기로 채워진 버스 승강장은 천년고도 경주의 관광1번지인 보문단지에 인접한 배후 지역이자, 수려한 자연경관에 걸맞은 이국적인 펜션과 아름다운 농어촌민박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물천펜션마을을 상징하는 핫한 SNS 포토스팟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강인구 천북면장은 “3.1만세 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아 무궁화거리를 새로 정비하고, 거리 곳곳에 태극기를 게양했다.”며, “특히, 노후한 버스승강장을 태극기 물결이 가득한 쉼터로 재정비함으로써,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잠시나마 나라 사랑의 뜻깊은 의미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시장 지시사항으로 보문단지에서 천북 물천으로 진입하는 이 일대 지방도 945호선 인접 시유지를 활용해 아름다운 꽃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보문단지와 연계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소외된 도심 외곽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양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