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내면 청정수역에 어린 다슬기 30만 마리 방류
지역단체, 초등학생 내수면 생태계 조성에 힘써
경주시가 건강한 내수면 생태계 조성과 다슬기 자원 증강을 위해 29일 산내면 의곡리 동창천 생태체험장에 어린 다슬기 3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내면 새마을지도자, 이장협의회, 자연보호협의회 등 지역단체와 의곡초등학교 학생 등 60여명이 참여해 건강하고 깨끗한 동창천을 만드는데 힘을 보탰다.
특히 인근 의곡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다슬기 방류를 체험해보며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배우는 학습의 장으로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청정 일급수에 서식하는 다슬기는 하천의 청소부로 불리며 오염된 하천을 깨끗하게 정화해 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아미노산, 타우린이 풍부해 간 기능 회복 등 약리효능이 있는 건강보조식품으로서 기호도가 높은 유용한 수산자원이다.
시는 생활하수, 농약 등의 수질오염과 무분별한 채취로 다슬기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방류를 통해 다슬기 자원량을 증강시키기 위해 이번 방류행사를 개최했다.
이와 더불어 동창천 주변 환경정비를 실시해 해마다 수많은 피서객들이 방문하는 경주의 대표 여름 휴가지인 산내 계곡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참석자 모두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방류를 실시한 동창천 내수면 생태체험장은 2009년에 조성되어 지속적으로 다슬기를 방류하고 있는 곳으로 건강한 하천생태계 보존과 자원조성을 위해 최근 10년 동안 약 450만 마리의 다슬기를 방류했다.
구중모 해양수산과장은 “동창천 일대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해마다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오는 여름철 피서지 명소이다”며 “앞으로도 하천 수질 보전과 어족자원 증강을 위해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더 많은 관광객들이 생태체험장을 방문해 물놀이를 즐기며 다슬기 채집 체험도 할 수 있도록 관광자원화해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생태체험 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