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고향 건천에 전하는 따뜻한 마음
고향 주민들 강원도 영월 꽃길 투어
경주시 건천읍 대곡1리 주민들은 지난 6일 강원도 영월로 꽃길 투어를 떠났다. 이번 꽃길 투어는 대곡1리 출신의 재미교포 지은하(남, 70세), 이채숙 부부가 고향 주민들을 위해 모든 비용을 부담했다.
이들 부부는 20여 년 전 대곡1리 마을회관을 지을 때도 4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지난 5년간 고향 주민과 함께 하는 야유회와 마을 경로잔치에도 수차례 비용을 부담하며 떠난 고향을 생각해 왔다.
30세에 미국으로 떠나 40여 년간 괌에서 건설업에 종사하며 기반을 닦아왔다는 지은하 씨는 이날 꽃길 투어 행사 진행 전 “비록 몸은 떠나 있었지만 한시도 고향을 잊은 적이 없다”며 고향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김상장 건천읍장은 “대곡1리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고향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지은하씨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