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부패·비리신고 핫라인 ‘시장 직통 청렴 콜’개설
청렴콜(1668-1199), 시장이 직접 확인하고 엄중 처리
경주시가 8일 공직자 부패와 비리행위 신고에 대한 핫 라인으로 시장 직통 ‘청렴 콜(CALL)’을 개설했다.
신고는 부정부패, 비리와 관련된 사항이라면 시민 누구라도 할 수 있으며, 육하원칙에 의해 카카오톡(cleanGyeongJu)이나 문자(1668-1199)로 제보하면 된다. 단, 근거 없는 일방적 비방이나 일반 민원은 처리하지 않는다.
신고된 사항에 대해서는 시장이 직접 확인하고 엄정하게 조사·처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부패·비리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비위행위로 확인되면 무관용의 원칙으로 일벌백계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7일 신년 언론간담회에서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시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 어떤 일을 잘 한다할지라도 시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없다”며 강도 높은 청렴대책 추진을 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시장 직통 청렴콜 외에도 감사관 직위를 내부 직원이 아닌 외부 개방형 공모를 통해 채용함으로써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독립적인 지위에서 내실이 있고 강도 높은 감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한 6급 이상 간부급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청렴도를 평가해 그 결과를 인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개인청렴도 평가는 해당 직원과 근무를 했던 상사와 동료, 부하 직원이 여러 가지 다양한 항목에 대해 익명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인허가 부서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는 이번 상반기 인사에서 타부 전보, 직위 및 업무변경을 하는 등 강도 높은 인사 조치도 예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민감사관제 실시로 공직 부조리를 미연에 방지하고, 전 직원 청렴 명함 제작, 청렴의무 위반자 고강도 패널티 적용, 직원 청렴교육 확대 및 공사업체 대표를 비롯한 민원인 대상 청렴교육 병행등 고강도 청렴도 종합대책과 전방위적인 청렴실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 한해를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원년으로 삼아, 강도 높은 청렴종합대책과 굳건한 실천 의지로 반드시 클린 경주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