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식량산업 5개년 종합계획 수립
명품 쌀 고급화 전략, 벼 이외 식량작물 재배 기반 확대
경주시는 식량산업분야의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분석과 지원, 투자를 통한 식량산업 발전을 위해 ‘경주시 식량산업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경주지역의 벼 재배면적은 12,025ha로 경북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벼 이외 식량작물 분야에서 주작목이 없으며, 농업인구 감소와 함께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 등 벼 재배면적도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이와 관련 장기적으로는 벼 재배면적을 줄여가면서도 벼 이외 식량작물 생산을 유도해 벼 재배농가의 소득 보전을 위한 소득구조개편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주시는 식량산업 분야의 발전 방향과 다각화 방안 모색하는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식량산업 5개년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실무협의회와 식량산업발전협의회를 갖고 2019~2023년까지 식량산업의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벼건조저장시설(DSC) 10개소를 포함해 경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운영중인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중심으로 쌀 생산분야 농가를 조직화하고, 교육과 가공, 유통을 통해 쌀 명품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신경주농협은 찰보리, 콩, 팥의 생산조직을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식량작물 가공, 유통을 통해 명품화함으로써 쌀 생산량을 조절하고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한편 경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한 ‘경주시 식량산업 5개년 종합계획’이 승인되면 향후 5년간 국비사업 신청자격을 부여받고, 연차적으로 RPC, DSC 개보수 지원, 들녘경영체육성사업,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사업 등에 100억원(미곡부분 84억원, 맥류·두류 부분 20억원)을 연차별로 투자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식량작물 생산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벼 중심의 식량생산에서 벗어나 명품 쌀 고급화와 벼 이외 식량작물 생산기반 확대 등 장기적인 농업발전계획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