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원청, 향토문화 답사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권혜경)은 27일 지역 초, 중, 고등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160여명이 모여, 경주향토문화 4차 답사지인 통일전, 서출지, 헌강왕릉, 정강왕릉, 남산동 삼층석탑, 염불사지 삼층석탑을 답사했다.
참가자들은 삼국통일의 정신을 계승하고, 다가올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가장 먼저 통일전을 방문했으며, 신라 21대 소지왕이 연못 속에서 나온 노인의 편지 때문에 죽을 위기를 넘겼다는 전설을 간직한 서출지,
무덤 보호석을 4단으로 쌓아 올린 독특한 형식의 헌강왕릉, 헌강왕의 아우인 정강왕을 모신 정강왕릉, 통일신라시대 9세기경 조성된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 1963년 불국동 구정광장에 옮겨져 세워졌다가 다시 원래 자리인 남산동에 복원되면서 스리랑카에서 모셔온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안치한 특이한 내력을 가진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을 답사했다.
이 번 답사지가 모두 동남산 지역의 서로 가까운 곳에 있어서 참가자들은 통일전에서부터 도보로 직접 현장을 찾았는데, 해설사의 삼국통일, 삼국유사, 왕릉, 석탑 이야기 등으로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학생들은 모처럼 부모님과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역사와 자연 속에서 빛나는 조상들의 얼을 계승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답사 해설사로 활동한 사방초등학교 김성대 교사는 “어린 학생들이 사랑하는 어머니와 함께 답사를 한다는 점과 조상들이 이룩한 빛나는 역사 문화에 큰 관심을 가지는 점에서 우리들의 미래는 참 밝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