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생활공예 통해 행복한 기억 오래오래
다양한 생활공예 체험으로 치매 예방
보건소 치매안심센는 지난 23일과 25일 시래동과 북군경로당 치매보듬마을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바리움 만들기’ 생활공예 특화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하바리움(herbarium) 만들기는 특수 용액이 담긴 병에 식물을 온전한 상태로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여러 가지 꽃과 식물들의 이름을 외우면서, 손 근육을 반복해서 움직이며 치매 예방은 물론, 어르신들의 마음에 행복한 기억을 심어주는 치유 프로그램이다.
이날 어르신들은 “꽃을 보며 나 자신도 아름답고 예쁘게 살고 싶다”며, “이름부터 생소하지만, 오래 간직 할 수 있어서 좋고,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함께 했던 기억들도 오래오래 간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가 치매예방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치매보듬마을은 치매 환자가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가족과 이웃의 관심과 돌봄으로 일상생활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돌보는 마을이다.
치매보듬마을에서 진행되는 천연염색 스카프, 지끈, 각티슈함 만들기 등 다양한 생활공예 특화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창의력과 표현 능력을 향상하고 인지능력을 향상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장희 보건소장은 “치매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의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져 큰 고통을 주는 있는 질환이다”며 “치매 예방은 물론이고 치매환자와 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