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국가위원회 아태 총회 열려
세계유산 보존 및 활용사례 공유, 현장답사 진행
천년고도 경주가 유네스코국가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회를 통해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국제회의도시로서의 면모를 또 다시 세계무대에 알리고 있다.
경주시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하이코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유네스코 방콕사무소가 공동 주최하는 ‘2018 유네스코국가위원회 아태지역 총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1954년에 ‘유네스코 활동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국가위원회로, 국내외 세계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관한 교육지원에서부터 자연과학, 인문사회과학, 문화, 정보커뮤니케이션 및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19일 열린 개막행사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김광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시게루 아오야기(Shigeru Aoyagi) 유네스코 방콕사무소장, 겐스 세이티(Genc Seiti) 유네스코 본부 대외협력공보국장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30여 개 국가위원회 관계자와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아태지역 총회에는 변화하는 정세 속에서 유네스코의 개혁 과정과 국가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유네스코 본부의 의견을 청취하고, 아태지역 유네스코 활동의 우선순위와 유네스코 국가위원회의 역할 강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특히 20일에는 경주가 가진 세계유산의 보존 관리 및 활용 사례 공유와 함께 현장답사도 진행돼 신규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우호적 여론 조성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도시전체가 노천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이천년 역사의 향기가 고스라니 보존된 경주는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유적으로 넘쳐나는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라며, “이번 유네스코국가위원회 아태지역총회가 유네스코와 관련된 정치적 갈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협력 모색의 장이 되어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유익한 결과를 내놓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