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공원, 시민들 발길 끌어

달라지는 황성공원

2 황성공원(맥문동) 2 황성공원(한중우호의 숲)경주 시민들의 생활 속 공원인 황성공원이 한중우호 숲으로 다시 한번 시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초봄 화려한 벚꽃이 사람들의 마음을 훔쳤고, 늦은 봄에는 이팝나무 하얀 꽃이 경주시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면, 유난히 뜨거웠던 올 여름엔 황성공원 소나무 숲 내 맥문동이 보랏빛 장관을 연출했다.

황성공원 소나무 숲 내 조성된 맥문동 군락은 2015년 5만본 식재 후 인기관광 명소로 주목을 받아 올해 3월 6만 본을 추가 식재하는 등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8월 중순부터 개화해 현재까지도 보랏빛 물결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반가운 요즘 오랜 시간 가려져 있던 막을 걷어내고 황성공원 부지에 조성된 웅장한 한중우호의 숲이 모습을 드러냈다.

예술의 전당 뒤편에 자리 잡은 한중우호의 숲은 소나무외 40종 약 38,000본의 수목과 초화류 등을 식재했고 계류로 연결된 연못 2개소와 고증을 통해 신라시대 양식을 재현한 누각 1동은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한중우호를 기려 나·당시대에 양국 간 상호교류에 커다란 영향을 준 최치원 선생과 김교각 스님의 흉상이 설치되어 한중우호의 숲의 의미를 한번 더 되새길 수 있도록 마련 됐다.

권영만 도시공원과장은 “시민의 숲인 황성공원 가꾸기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풍경과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항구적 폭염대책의 하나로 내년도에 2500㎡ 크기의 물놀이장을 조성해 가족단위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황양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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