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경주만들기 팔 걷어 붙여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 3대 과제와 10개 사업 본격 시동
경주시가 최근 국토부가 공모한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는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를 위한 3대 과제와 10개 사업을 정하고 대대적인 추진에 나선다.
그 동안 관 주도의 일방적인 환경 정비에 그치지 않고,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자발적인 주민 참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가꾸기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시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를 목표로 설정하고, 3대 핵심 추진과제로 ▲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한 행정역량 강화 ▲ 시민 공감대 형성 및 참여 분위기 확산 ▲ 주민 공동체 활성화로 지속 가능한 마을 가꾸기를 추진한다.
우선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한 행정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불법 광고물 수거 보상제’ 예산을 늘리고, 저단 현수막 게시대 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대로변 불법 현수막, 전봇대․가로등 부착 광고물, 불법 노상 적치물 등을 중점 정비 대상으로 지정해 수시 단속과 지도에 나선다.
시가지 환경 정비를 정례화하고 생활쓰레기 상습 투기 지역에는 ‘스마트 음성 경고판’ 설치를 확대한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사적지와 공원의 청결 유지와 하천 생태공원의 잡풀 제거 등 지속적 관리에 힘쓴다.
또한, 시정 환경 순찰과 감독 기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전담반을 연중 운영해 방치된 생활쓰레기, 불법 광고물 등 정비가 필요한 사항을 해당 부서와 읍면동에 전파해 신속히 처리한다. 읍면동 역량강화 평가에서는 환경 분야의 비중을 상향 조정해 추진을 더욱 독려할 계획이다.
두 번째 과제는 시민 공감대 형성과 참여 분위기 확산이다.
‘내 집 앞 화분 내놓기 운동’과 같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도시 가꾸기 참여를 유도하는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 범시민 운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읍면동 청사 등 공공기관부터 화분 내놓기, 작은 정원 가꾸기 등 소속 공무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2억원과 내년도 5억원의 사업비로 아름다운 읍면동 만들기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해 꽃길과 마을 정원 조성에 나서고, 우수 읍면동에는 상사업비를 추가로 투입해 집중 육성한다.
생활쓰레기 상습 투기지역에 화분과 꽃을 심는 ‘게릴라 가드닝’을 추진하는 한편, 매년 아름다운 골목과 마을을 선정하는 등의 전략적 홍보로 범시민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마지막 과제는 바로 주민 공동체 활성화로 지속 가능한 마을 가꾸기 사업 추진이다.
이를 위해 읍면동장의 주민소통 및 현장행정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랑방 좌담회를 정례화해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또한 시의원, 자생단체, 주민들과 마을 합동 순찰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마을의 문제점을 함께 공유하고 해결하는 공동체의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마을가꾸기가 활발한 마을의 주민들과 함께 전국의 우수마을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전문가의 읍면동 순회교육을 지원해 마을공동체의 자립 기반 조성에 힘쓴다.
이를 통해 예산 지원이 중단되더라도 주민들이 주도하는 마을 가꾸기의 상시화를 유도할 계획이며,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마을가꾸기 관련 중앙부처 공모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는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과제”라며, “그 동안 관주도의 일방적인 환경 정비에서 벗어나, 시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주변의 이웃들과 함께 가꾸는 아름다운 천년 고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