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열린마음! 아름다운 동행! 여덟 커플의 특별한 결혼식

2 2018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국제친선교류협의회(회장 김진관)가 주관하는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이 2일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열렸다.

여러 사정으로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자녀를 두고 살아 온 다문화가족 부부 8쌍이 주인공이 됐다.

합동결혼식은 김은호 상공회의소 전회장의 주례로 진행됐으며, 식전공연과 축하인사, 경주다사랑합창단의 축가와 선물전달 순으로 치러졌다.

이날 베트남 출신의 신부는 “결혼식을 생각지도 못했는데 많은 하객의 축복 속에 이렇게 결혼식을 하게 되니 부부로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고 앞으로도 더 행복하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쁨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결혼식에는 가족과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낙영 경주시장과 윤병길 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을 비롯한 각계 내빈들이 참석해 축하와 가족의 행복을 기원했다.

이번 합동결혼식에는 머나먼 이국에서 온 신부들을 위해 시의원과 국제친선교류협의회 역대 회장 등이 신부 혼주를 자청했다. 신부의 손을 잡고 식장에 입장해 함께하지 못한 부모의 마음으로 신부를 달래주며 격려했다.

또한 멀리서 결혼식에 참석한 결혼이민여성들의 친정 부모님들은 한국의 혼례문화를 체험하며 양가 가족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결혼식을 통해 부부가 배려와 믿음으로 행복의 보금자리를 만들어가고, 특히 남편들이 타지에서 온 아내들을 사랑으로 더 보듬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합동결혼식 후에도 (사)경주시국제친선교류협의회에서는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경주수목원과 통일전, 동궁과월지 등 나들이를 마련했으며, 저녁에는 부부합동피로연을 제공하는 등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했다. 이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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