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유소년 축구대회 ‘화랑대기’ 개막
선수단, 응원단 연인원 42만명, 430억원 경제적 효과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축구대회인 ‘2018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개회식이 10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시의장을 비롯해 김영균 한국유소년축구연맹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윤영선 경주시축구협회장 등 대회관계자, 선수와 지도자 등 5백여 명이 참가해 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올해 1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인 전국 128개 초등학교와 127개 유소년클럽팀 등 674개 팀에서 1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민운동장을 비롯한 23개소 43개 구장에서 주·야간 총 1,532경기를 치른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축구장 3개소 신설, 인조잔디와 관람석을 정비하는 등 축구 꿈나무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전국 최고수준으로 시설인프라를 재정비했다.
또한 유소년 선수 안전과 차질없는 경기 운영을 위해 의료진 5백여명, 구급차 210여대, 경기요원 1천여명, 책임공무원 1백여명 등을 배치하는 한편 한낮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경기시간을 조정하고, 선수보호를 위한 쿨링 브레이크 타임, 구장별 쿨링포그와 간이풀장 설치, 탈수 예방을 위한 식염포도당과 아이스박스를 경기장 곳곳에 비치했다.
가족 응원단을 위해서도 관람석에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하고 대형선풍기 66대를 경기장에 비치하는 등 안전한 환경에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 질 수 있도록 만반의 대책을 강구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화랑대기 명성에 걸맞은 안전하고 수준 높은 경기운영으로, 본 대회가 미래 대한민국 축구 꿈나무 육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모든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회식 이튿날인 11일 주낙영 시장은 시합이 열리는 축구공원 일대를 찾아 선수들과 지도자, 가족응원단들을 격려하고, 구장 상태와 각종 편의시설을 꼼꼼히 재점검했으며, 대회 관계자에게 선수 안전과 경기 운영은 물론 관람에도 문제가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기간 연인원 42만여 명의 선수단과 가족들이 경주를 찾아 430억원에 가까운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도시 브랜드 홍보 효과를 감안한다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