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안전 재배기술 보급
IRG 재배 어려움 해결 및 농가 소득 향상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는 가축이 잘 먹고 사료가치가 높아 농가에서 선호하는 작물이지만, 가뭄과 추위에 약해 최근 겨울철 이상 기후변화로 농가들이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물이다.
이번 연시회는 사료작물 재배농가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재배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난 2월 21일 파종해 시험포장 1㏊를 조성한 후 봄 파종 재배기술 시험을 통해 기술을 정립하고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이뤄졌다.
시험 결과, 가을 가뭄 등 이유로 IRG 파종시기를 놓쳤을 경우에는 다음 해 봄(2월)에 파종하면 5월에 작물을 수확할 수 있고, 가을 파종과 비교해도 90% 이상의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업기술센터는 IRG를 봄에 파종할 경우, 반드시 극조생종(그린팜1호)을 선택해야 하고 출수기~개화기에 수확하면 수량을 최대로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봄 파종은 땅이 녹으면 바로 가능하고 경주 지역은 2월 중순이 적기라 볼 수 있으며, 파종량은 50kg/ha, 파종작업(조파 또는 산파) 후 반드시 눌러주고 다져주는 진압을 해줘야 출현이 빠르고 건조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비료는 파종할 때 면적(ha)당 복합비료(21-17-17) 9포(1포: 20kg) 정도, 2~3엽기(파종하고 약 1개월 후)에 요소 11포(1포: 20kg) 정도를 뿌리면 된다.
김태우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축산기술팀장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가을 파종할 경우 벼 입모 중 파종은 9월 30일이 한계기, 일반 파종은 10월 15일이 한계기로써, 이 기간에 파종하지 못하면 다음해에 봄 파종(2월 중순)하는 것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안전 재배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