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소통마당, 현장 중심 소통 행정
현장 확인 통해 시정 적극 반영
경주시가 7일 용강동과 보덕동에서 주민과의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을 통해 지역 현안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2018년 신년 소통마당’을 이어갔다.
신년 소통마당은 매년 새해를 맞아 읍면동 주민들을 직접 만나며 지역의 불편사항과 발전방안에 관한 여론을 직접 청취하고, 읍면동장 책임하에 주요사업 추진의 설명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올 한해 시정 방향과 비전을 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이다.
먼저 용강동 소통마당에는 노인회장과 유도회장 등 지역 원로와 기관단체 및 주민 150여명이 농업인회관 회의실을 가득 메워 시정과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서기식 용강동장은 ‘사람이 행복한 용강동,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일반현황과 지난해 주요업무성과, 올해 용강동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서 동장은 지난해 소통마당에서 건의된 산업로 중앙분리대 설치, 상리네거리 교통사고 다발지역 CCTV 설치, 구곡지 소금강산 진입데크 조성 등은 완료됐으며, 용강 주민복지센터 신축 부지 확보, 상리마을 주거지역 변경, 용황휴포레 경사지붕 안전대책 등은 장기검토 사항으로 주민의 불편함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사업으로는 보문단지 내 교통량 분산을 위한 용강~북군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용강 다불로 인도 설치, 신리마을~신당간 도로확포장, 용황초 동문 도시계획도로 개설, 용강 게이볼장 정비 등 주요 현안사업을 밝히고, 동 특수시책으로 구곡지 주변으로 꽃단지를 조성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주민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민 대화에 앞서 최양식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시민들의 소중한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과 대화의 시간에서는 주민센터 이전, 다불로 인도설치 조기 마무리, 신리마을 유개승강장 설치, 신택지 가로등 설치, 주민불편 도로 정비 등 지역발전을 위한 건의사항과 주민 불편사항을 비롯한 다양한 현장의 의견과 질문이 자유롭게 오고갔다.
이날 오후에 열린 보덕동 소통마당에서는 김석호 보덕동장이 ‘경주관광의 일번지, 다시 찾는 보덕동을 만들겠습니다’라는 슬로건하에 지난해 건의사항의 추진결과와 올해 보덕동의 미래을 열어갈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김 동장은 “보문관광단지의 다양한 문화관광시설과 기존 동궁원과의 연계를 통해 보문단지의 공간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관광인프라 조성을 위해 제2동궁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라의 역사와 문화, 생태자원을 활용한 신라 전통정원을 비롯한 차별화된 컨텐츠로 아름다운 보문호의 시작과 끝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보문~구정간 도로 조기개설, 하일라콘도 서편 도시계획도로 마무리, 황용동 추원길 진입로 확장, 암곡 왕산마을 노후관로 교체 조속 추진 등 주민생활과 관련한 인프라 개선 요구가 다수 건의됐다.
한편 이날 현장 방문으로 최 시장은 용강동 승삼마을경로당과 보덕동 천군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새해 인사와 안부를 묻고, 동절기 어르신들의 여가활동과 생활불편 등 더불어 살아가는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최양식 시장은 “어르신들의 고견과 애로사항은 현장을 재확인하고, 예산 등 관련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어르신 모두가 편안하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는 다양한 복지시책을 확충해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구효관 기자